현대차증권은 CJ ENM에 대해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6일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4분기 CJ ENM이 매출액 1조2562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2%,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것으로 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에 대해 "광고가 부진했지만, 티빙·피프스시즌의 영향으로 미디어 부문의 매출이 성장했다"며 "'공조2'와 '헤어질 결심'의 부가 판권 판매가 잘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피프스시즌은 CJ ENM의 미국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다.
현대차증권이 추정한 피프스시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400억원이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티빙의 유료 가입자를 340만명으로 추정했으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티빙의 플랫폼 역량 강화, 피프스시즌 글로벌 제작 매출 급증으로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음악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떨어진 169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구조적인 이익 레벨업 및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인그룹 등 2팀이 가세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