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카오가 작년 이른바 '먹통 사태'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카카오톡 일반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등을 지급했다.
제공 이모티콘은 모두 3종으로, 이 가운데 '춘식이는 프렌즈2'는 영구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2종(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아기 망그러진 곰)은 사용 기간이 90일로 제한된다.
그 밖에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할인 쿠폰(2000원·3000원) 2장과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도 제공된다.
톡서랍 플러스의 경우 사용 안정성을 고려해 우선 300만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이모티콘 등은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 하단 맨 오른쪽에 점 3개(…)로 표시된 '더보기' 탭을 누른 뒤 화면 하단의 '카카오 나우' 배너에서 받을 수 있다.
앞서 전일 카카오는 공식 소통 채널로 배포한 '2023년 카카오팀의 다짐' 보고서에서 "지난 두 달여의 시간 동안 사용자분들이 전해주신 마음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봤다"며 "이번 서비스 장애를 통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뼈 아프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프라 전문조직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을 구축, 고도화하고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성도 보완한다고 전했다. 또 인력과 시설, 장비 등 인프라 영역에 최근 5년 대비 3배 이상의 투자를 감행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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