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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고가 자동차 가파른 성장세 보여
-고물가 및 고유가, 카플레이션 현상도 피해가
지난해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치솟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에도 불구하고 수 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자동차는 실적 상승을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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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수입차협회 및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하이엔드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높은 판매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맥라렌이다. 총 5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1.5% 상승했다. 뒤이어 벤틀리는 22년 총 789대를 등록해 전년 누적 대비 42.4% 올랐다.
상승 흐름은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애스턴마틴은 69대를 출고해 25.5% 성장했고 람보르기니 역시 412대를 내보내 12.6% 올랐다. 롤스로이스도 전년 대비 3.8% 오른 245대를 기록해 호실적을 냈다. 유일하게 페라리가 302대로 15.4% 떨어졌지만 수년에 걸친 계약 물량을 소화할 경우 판매 시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초고가 수입차들의 이 같은 실적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대란에 따른 공급 물량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금리, 고물가까지 겹쳐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기를 맞이한 바 있다. 각종 변수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값비싼 차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상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꽤 한 것이다.
이유로는 제품의 특징과 한정적인 수요를 들 수 있다. 해당 브랜드는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고 신차 주기가 길다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전동화 변화에 민감해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는 대중 브랜드와 차이점을를 보인다. 전통적인 고성능 내연기관차 만들기 강점을 내세워 꾸준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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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지출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소비 양극화로 이어져 성장세를 보여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소비층에게는 고물가에 따른 카플레이션 타격을 덜 받았고 엔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이 커지면서 사치품인 초고가 자동차 구입으로 이어져 각 업체들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향후 초고가 수입차 실적 전망에는 여러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는 주요 차종별로 향후 1~2년까지 출고 대기가 있어 수제작 특성을 감안하면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리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전체적이 소비 하락으로 이어져 초고가 자동차 판매도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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