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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눌러라"…정부, 사과·돼지고기 등 역대 최대 21만t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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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눌러라"…정부, 사과·돼지고기 등 역대 최대 21만t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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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배추 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장에 공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은 최대 60%로 확대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사과, 배,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 되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8000t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공급하는 20만8000t의 농축수산물은 시장에 풀리는 평시 물량의 1.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동원해 농산물은 평시의 2.2배, 축산물은 1.3배, 임산물은 2.3배, 수산물은 1.4배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말까지였던 1만t 규모의 할당관세 조치를 오는 6월까지, 닭고기(3만t)와 고등어(2만t)는 3월까지 연장했다. 고등어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주 동안 할당관세 잔여 물량 1만t을 모두 도입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수입 물량에 한해 관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제도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맞춰 계란 수급도 관리한다. 스페인산 신선란(121만 개)을 시범 수입해 대형마트와 식재료 업체 등에 공급하는 한편 필요하면 국영무역 공급 물량을 늘리고 병아리 수입을 시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300억원을 투입해 25일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을 20~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의 할인 한도는 기존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전통시장은 2만~4만원에서 3만~4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주는 행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농협 등 유통업체의 자체적인 할인과 연계하면 16대 성수품 중심으로 최대 20~60%의 할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농협과 축협은 7일부터 21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 시중 가격 대비 10~30% 할인한 가격으로 과일 6만 상자를 판매하고, 우체국쇼핑은 지역 특산물을 최대 40% 할인하는 이벤트에 나선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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