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 전무(사진)가 임명됐다. 김도진 전 행장 이후 3년 만에 내부 출신 수장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김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하면 대통령의 임명하는 구조다. 김 내정자는 내년 1월 2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원 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향후 3년간 기업은행을 이끌게 된다.
김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3년간 재직하며 기업은행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의 요직을 지냈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업무관행 정착 등 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했다”며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