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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달의 위성' 된 다누리…임무궤도 성공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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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우주로 떠난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총알보다 빠르게 달을 공전하는 ‘달의 인공위성’이 됐다. 145일간 730만㎞가 넘는 항행을 마치고 달 임무 궤도에 안착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일곱 번째로 탐사선을 달 근처에 보낸 국가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다누리가 27일 오후 6시 달 임무 궤도에 최종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초속 1.62㎞로 달 상공 104.1~119.9㎞를 2시간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항우연은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들어서기 전 속도를 줄이는 과정인 ‘진입 기동’ 원격 제어를 다섯 차례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착 과정이 예상보다 순조로워 세 차례로 줄였다. 다누리는 내년 1월 탑재체 기능 점검을 거쳐 2월부터 1년간 달 표면 영상 촬영, 심우주 인터넷 기능 시험, 자원 탐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 안착은 한국이 수십만㎞ 이상 떨어진 심(深)우주 탐사를 처음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누리 후속으로 정부는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그동안 연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해성/김진원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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