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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억 원 스케이트보드 시장, 韓스타트업이 도전장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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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좋은 제품은 언제든 누군가 알아본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여러 번의 필드테스트로 좋은 제품을 개발했고,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는 끝났습니다. ‘355L’로 먼슬리웨어러블을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이제한 먼슬리웨어러블 대표는 2018년 신발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먼슬리슈즈를 론칭했다. 대기업에서 갈고 닦은 사회경험과 아버지의 기술력으로 만든 먼슬리슈즈는 이 대표에게 큰 가르침을 준 브랜드다. 국내 뛰어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브랜딩과 시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3개의 콘셉트-5번의 디자인 단계-5번의 필드테스트를 거쳐 제작되는 브랜드 ‘BSSL’를 론칭한 이 대표를 만났다.

먼슬리웨어러블에서 론칭한 355L(BakeSole Sport Lab)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355L은 스케이트보드화 라인을 시작으로 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입니다. 355L의 제품은 각 스포츠마다 중요한 3개의 콘셉트(Conc3pt)를 바탕으로 5번의 디자인(De5ign) 단계를 거쳐, 최종 프로토타입은 5번의 필드테스트(field te5ting)를 통해 제품 검증 단계를 거쳐 완성(compLetion)됩니다. 모회사 K-MAX(신발 제조 올인원 솔루션 팩토리)의 서포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제작한 브랜드입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 ‘FIN’은 국내 전문 스케이트보드 신발 브랜드로 론칭했습니다.


“스케이트보드 전문화 ‘FIN ’,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등 여러 크루들과 함께 제품 개발···국내 대표되는 전문화 없어, 틈새시장 공략해 브랜드 론칭”


스케이트보드화를 제작한 계기가 있나요.
신발업계에 있다 보니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는 소재부품업체들의 우수한 개발력과 신부품이 사장되는 경우를 종종 봐왔습니다. 이런 신소재·신부품과 저와 아버지가 가진 제화기술을 접목해 스포츠전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출발점이었죠. 주변에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지인을 통해 정보를 듣다보니 전문성 있는 의류도 만들 수 있겠다 싶어 시작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나요.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나 국내 이름 있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전문 스케이트 보더들은 한 켤레의 신발을 2~3주 밖에 신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가 가진 기술과 디자인으로 패셔너블하면서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2021년부터 론칭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야외 스포츠 붐, 스케이트보드 시장 매년 성장해 시장 가능성 확인···독특한 디자인과 신소재로 제작한 ‘FIN’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BSSL의 시장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2020년 세계 스케이트보드 시장의 가치는 1억 4,420만 달러로 2026년 말까지 1억 7,4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2021~2026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선호되면서 야외스포츠인 스케이트보드 수요가 증가했고, 전국적으로 스케이트보드파크가 생기는 추세이지만 기존에 판매되는 스케이트보드 전문화들은 많은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은 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뛰어난 디자인과 새로운 소재를 적용시킨 전문 브랜드화가 있다면 시장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BSSL의 첫 프로젝트인 FIN의 제품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품의 갑피 부분을 보더들에게 익숙한 스웨이드 소재를 활용해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스케이트보드 그립테이프(데크의 상판에 부착되는 사포)로부터 좀 더 자유롭고 튼튼한 소재로 ‘휄트’ 페브릭을 선택해 신발의 갑피와 신발 끈을 보호할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부산의 바다를 가르는 상어 지느러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상어처럼 강하고 멋진 스케이트보드 신발로 완성했습니다.

판로 개척은 어떻게 계획 중인가요.
우선 스케이트보드 유통업체를 활용하고, 스케이트보드 파크 및 온라인숍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트릿 문화의 한 부분인 스케이트 문화를 선도하면서 토종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습니다. 저희의 기술력과 많은 스케이트보드 크루들이 함께 만들어낸 이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설립 연도 2022년 1월
사업 모델 스케이트보드화 ‘FIN’ 론칭
성과 2022년 10월 20일~22일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참가(거래상담액 약 3만 달러 달성)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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