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4세 어린아이가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갔다가 갇혀 울음을 터뜨린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채널 7 뉴스'는 인형 뽑기 기계 속 테디베어가 갖고 싶었던 4세 여자아이 포피 파이크의 이야기를 전했다.
포피의 가족이 펍 안에 있는 동안 포피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와 함께 밖으로 나와 인형 뽑기 게임을 했다. 어린 소녀의 미숙한 기계 조작으로는 당연히 인형을 뽑는 것이 무리였다. 욕심이 났던 포피는 기어코 인형을 꺼내러 기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문을 밀고 들어가야 하는 뽑기 기계 구조 특성상 들어갈 때와는 달리 포피가 혼자서 다시 밖으로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했다. 같이 있던 쌍둥이 자매는 얼른 엄마에게 달려가 포피가 기계에 갇힌 것을 알렸고, 밖으로 나온 아이들의 부모는 딸을 보고 웃음을 터뜨려 영상을 촬영했다.
자매의 엄마 멜라니는 인터뷰에서 "포피는 놀라서 울고 있었지만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멜라니는 이 모습을 찍었고, 영상을 찍는 동안 포피의 아빠가 아이를 앉혀 구멍을 통해 부드럽게 잡아당겼다. 몸집이 작아 쉽게 들어갔던 만큼 아빠의 도움으로 다행히 포피는 다행히 무사히 빠져나왔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멜라니 품에 안긴 포피는 함께 웃고 있었다. "이제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알겠어? 앞으로는 안 훔칠 거야?"란 엄마의 물음에 포피는 그러지 않겠다고 확답했다.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아이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정말 갖고 싶었나 보다", "너무 귀엽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