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과 함안에 사업장을 둔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보잉 B737 계열 항공기의 착륙장치(Landing Gear)에 대한 정비조직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엠코리아는 지난 5년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항공기 착륙장치 수리공정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항공기 착륙장치에 대한 국토교통부 정비조직인증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정비조직(Repair Station) 인증을 확보한 국내 최초 및 유일의 착륙장치 정비조직이 됐다.
현재 이엠코리아에서 정비·수리가 가능한 항공기 착륙장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B737 계열의 B737NG(B737-600, B737-700, B737-800, B737-900) 기종의 착륙장치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성장잠재력이 높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MRO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MRO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엠코리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정비조직인증 확보를 계기로 항공정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향후 국내 운항사들의 해외정비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엠코리아 강삼수 대표는 “현재 국내 메이저 항공사를 포함해 저비용항공사(LCC)를 대상으로 B737NG 계열 항공기 착륙장치 정비에 대한 수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엠코리아는 향후 A320 계열을 포함한 중대형 항공기에 대한 정비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추후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정비조직 인증(MOA)도 확보할 계획이다.
1987년 설립된 이엠코리아는 정밀 부품 가공분야 기업으로 현재 국내외 다양한 인증 및 특허를 바탕으로 TBM사업, 에너지/환경사업, 방산/항공사업, 공작기계사업, 발전사업 등 5가지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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