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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 1월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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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0일 10: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유통하는 미래반도체가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360만주를 공모해 2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5300~6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56억~866억원이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전자, 전기제품, 부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영업 인력이 종합 반도체 공급사를 목표로 1996년 1월 설립했다. DRAM, 낸드 플래시, SSD 등 메모리반도체와 터치 컨트롤러 IC, 카메라 이미지 센서, PMIC 등 시스템반도체를 유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파운드리 형태로도 공급한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제품 비중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가 각각 56.4%, 43.2%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메모리 애프터서비스(AS)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280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3%, 232.7%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928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97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기업인 매커스, 유니트론텍, 에스에이엠티, 유니퀘스트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94배를 적용한 결과다. 공모가는 평가한 기업가치에서 10.72~21.14% 할인해 도출했다.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이정 대표이사로 현재 91.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이 대표의 부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년간 반도체 영업을 담당했고 회사를 나와 1986년 미래전자를 창업했다. 이후 1990년 도소매 업체를 운영하다 6년 뒤 미래반도체를 창업했다.

이 대표의 지분은 상장 후 1년 6개월 간, 그의 부인이 보유한 주식은 6개월간 매도가 금지된다. 공모 후 이 대표의 지분율은 68.12%로 낮아진다. 부인이 보유한 주식까지 더하면 최대 주주 일간의 지분율은 공모 후 74%가 된다.

이 회사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과 동남아지역 법인 설립에 투자한다. 기술지원 등 인력 충원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 1443만8000주 중 약 24.93%에 해당하는 360만주가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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