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으로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개발자를 꼽은 중·고교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몇 년째 상위권을 차지했던 공무원은 인기가 뚝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7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 3위는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였다. 크리에이터는 2020년과 2021년엔 4위였는데 올해 의사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중학생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운동선수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선 프로그래머 등 컴퓨터공학, 정보기술(IT) 계열 직업을 원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중학생 장래 희망에서 2020년 10위, 2021년 8위였던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개발자는 올해 5위로 뛰었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에서도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공무원은 순위가 내려갔다. 공무원은 중학생 희망 직업에서 2020년 7위, 2021년 6위였지만 올해는 10위에 그쳤다. 고등학생 희망 순위에서도 2021년 6위에서 올해 11위로 하락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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