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에요. NFT 판매는 끝이 아닌 시작점인 거죠. 알타바는 홀더 혜택에 중점을 둔 NFT를 서비스로 계속 이끌어 나갈 거에요"
구준회 알타바 그룹 대표는 19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알타바의 NFT(대체불가능토큰)는 웹3를 웹2·현실 세계와 잇는 포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알타바는 명품 브랜드의 최신 패션을 버추얼 아이템으로 소개하고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 프라다, 미우미우, 버버리, 아르마니, 불가리, 발망, 톰브라운 등 40개 이상의 브랜드사들을 고객 및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알타바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연결'과 '경험'이다. 알타바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패션 브랜드를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타바 메타버스 속 아이템들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온라인에서 착용해 본 아이템을 이커머스 링크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구 대표는 "향후 15~20년까지는 웹2와 웹3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커머스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본다"면서 "알타바는 온라인, 오프라인,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진정한 옴니채널 경험을 통한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명 NFT BAYC에 골프 컨셉 입힌 'BAGC' 내놓는다
최근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골프 패션이 급부상하자 알타바는 명품 골프 패션을 곁들인 골프 커뮤니티 구축에 나섰다. 알타바는 오는 20일 웹3 생태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식재산권(IP)인 BAYC(Bored Ape Yacht Club)를 바탕으로 제작된 'BAGC'(Bored Ape Golf Club, 지루한 원숭이 골프 클럽) 민팅(발행)을 시작한다.골프 클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BAGC 홀더들에게는 등급에 따라 최고급 골프CC 라운딩 기회, 첫 회 그린피(green fee) 지원, 알타바 랜드 내 골프 게임 참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골프 드라이버에서부터 바이저, 골프 의상, 골프공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굿즈도 홀더들에게 독점 판매된다.
구 대표는 "BAGC는 단순한 디지털 수집품이 아니라 실제 상품과 골프장을 연결하는 하나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과 '경험'이라는 알타바의 중심 키워드가 그들의 NFT 컬렉션에도 스며든 모습이다.
아울러 알타바는 BAGC 홀더들에게 IP 소유권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BAYC가 관련 저작권을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세계관을 넓힌 것처럼 BAGC 홀더들 역시 2차 창작을 통해 커뮤니티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홀더들과 별도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홀더는 라이센서(licensor), 회사는 라이센시(licensee)로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BAGC는 홀더와 브랜드, 알타바 간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고객관계관리(CRM) 도구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빗썸 상장' 알타바 토큰 TAVA, 유틸리티 확장할 것"
알타바 그룹은 소셜 커머스 메타버스 플랫폼 '알타바 월즈 오브 유'(ALTAVA worlds of you)를 운영하고 있다. NFT 마켓 '알타바 마켓'(ALTAVA market)은 내년 공식 오픈될 예정이다. 알타바 토큰(TAVA)은 알타바 생태계의 유틸리티 토큰이다.TAVA는 앞서 지난 5월 국내 거래소 빗썸의 보상 지급 서비스 '빗썸 드롭스' 1회차 상품으로 선정 후 직상장되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구 대표는 TAVA의 토크노믹스에 대한 질문에 "유틸리티의 확장 없이 무분별하게 토큰을 유통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 등 TAVA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매커니즘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TAVA 유틸리티 확대 방안으로 △TAVA로 알타바 NFT 결제 시 추가 혜택 제공 △웹3와 IRL(In Real Life, 현실 세계) 연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알타바 월즈 오브 유' 랜드(LAND) 결제 수단을 TAVA로 제한하는 등 TAVA를 기반으로 한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디지털 브랜드를 구축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도 TAVA가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 NFT'로 서로 다른 메타버스 통합할 것"
모든 메타버스에는 공통적으로 아바타가 있고, 아바타를 장식하는 NFT는 메타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NFT는 특정 체인과 플랫폼에 종속돼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파리에 가면 파리에서 입을 옷을 사야하고 뉴욕에 가면 뉴욕에서 입을 옷을 다시 사야 하는 식이다.파편화된 메타버스로 인한 NFT 유용성 저하 문제와 관련 구 대표는 "알타바 패션 NFT는 자체 메타버스에서 소비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메타버스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진정한 메타버스는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 전제돼야 한다고 봤다.
구 대표는 "알바타가 추구하는 것은 NFT가 특정 플랫폼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마스터 NFT'라 부른다"면서 "이를 위해 더 많은 메타버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든 뉴욕이든 어디서든 입을 수 있는 NFT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앞서 알타바는 지난 3월 애니모카 브랜즈의 자회사 더 샌드박스(SAND)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케이버스(K-verse)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알타바는 더샌드박스의 메타버스 공간 '랜드'(LAND)에서 BAGC를 바탕으로 한 골프 미니게임 런칭, 가상 패션쇼, NFT 미술품 전시회 등을 열 계획이다.
구 대표는 "NFT 자산을 서로 다른 메타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메타버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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