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올해 11월 말 현재 WM(자산관리) 부문 자산이 45조8000억원으로, 2017년 초(12조6000억원) 대비 3.6배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KB증권은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WM부문에서 6조3000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이중 64%인 4조원이 개인 고객 자산 중심으로 확대됐다. KB증권은 리테일 채권 판매액 역시 11월 말 15조원을 돌파해 이미 작년 연간 판매액인 9조5000억원보다 58% 증가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올해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본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또 지난 9월 오픈한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7개 증권사 중 서비스 가입자 수 기준 71%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연초 역대 최대 규모인 LG에너지솔루션 개인투자자 공모를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동시에 적극적인 금융투자 상품권 발행, 다양한 상품 공급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며 "WM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해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2022년은 KB증권이 자산관리 명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 중심으로 채널을 재편하고 시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상품 공급,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