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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주문하면 현대차의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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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주문하면 현대차의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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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성장 산업인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13일 경기 수원의 주상복합단지 ‘광교 앨리웨이’,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광교 앨리웨이 주민이 QR코드를 통해 배달의민족 앱으로 단지 내 입주한 상가에 배달시키면 로봇이 문 앞까지 배송해준다. 상가 40곳 중 절반가량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는 배달료가 없다는게 장점이다. 20대의 로봇이 무선 통신으로 공동 현관문을 열어 아파트에 진입하고, 엘리베이터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각 가구의 현관 앞까지 배달한다.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롤링힐스 호텔에서는 오후 8~10시에 1대의 로봇이 운영된다. 투숙객은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간단한 식음료와 어메니티(샴푸 로션 등 객실 비품)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객실의 문이 열리는 것을 감지해 손을 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재함을 연다. 엘리베이터와 신호를 연동해 사람 도움 없이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내부 인원을 파악해 탑승이 어려우면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기능도 있다. 야간에 서비스 직원을 두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이 로봇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에서 공개한 ‘플러그앤드드라이브(PnD)’ 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PnD 모듈은 인휠모터(바퀴 내부에 장착된 모터)와 스티어링(전환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 인지 센서 등이 결합한 형태다. 작은 테이블, 커다란 컨테이너 등 무엇에 붙이더라도 그 사물을 움직이게 한다.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360도로 회전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리조트 등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운송 비용의 53%를 차지하는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 배송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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