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캐나다대사관은 ‘피겨 여왕’ 김연아 씨를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명예대사로 위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1963년 외교관계를 수립,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에 따르면 김연아 씨는 “선수 시절 오랜 시간 훈련을 했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캐나다와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다”며 “특별한 인연을 가진 캐나다의 명예대사로 선정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1년 동안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과 관련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대리는 “양국 수교 60주년이라는 특별한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주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은 수교 60주년 홍보대사로 윤진희 한국계 캐나다 배우를 위촉했다. 윤진희 배우는 캐나다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2022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의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캐나다에는 한국계 캐나다인이 20만명 이상, 한국에는 캐나다인 2만7000여명의 캐나다인이 거주하고 있다.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UN 참전국 중 3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지난 10월 한국과 캐나다 양국은 포괄적 동반자 전략 관계로 격상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