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팝의 전설' 엘턴 존에 "돌아와 달라" 사정한 이유

'팝의 전설' 엘턴 존(75)이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다. 1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중인 엘턴 존의 '손절'에 머스크는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엘턴 존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더 이상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넘치도록 내버려 두는 최근의 콘텐츠 관리 정책 변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난 평생 음악을 활용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우리의 세상을 분열시키는데 거짓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나를 슬프게 한다"고 전했다.

엘턴 존은 11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전설적인 가수인 그가 직접 트위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머스크는 여론을 의식한 듯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당신의 음악을 사랑한다. 트위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특별히 우려하는 거짓 정보가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규모 정리 해고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 복원,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엘턴 존에 앞서 모델 지지 하디드,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도 트위터를 탈퇴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