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에서 철수한 미국 치킨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파이스'가 돌아온다. 이달 16일 강남역 인근에 여는 첫 번째 매장을 시작으로 이달 3곳까지 매장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신라교역은 오는 16일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에 파파이스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강남점에서는 파파이스 시그니처 치킨과 치킨 샌드위치, 비스킷, 케이준 후라이 등 메뉴를 판매한다.
신라교역은 파파이스의 모회사인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파파이스를 국내에 다시 들여왔다. 신라교역은 이달 내 3호점까지 매장을 열고 이후에도 매장 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과거 파파이스는 대한제당의 계열사인 TS푸드앤시스템이 1994년 국내에 소개해 한때 200여 곳까지 매장을 늘렸다.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세를 늘려가던 파파이스는 후발주자들의 공세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까지 겹쳐 2020년 말 한국에서 철수했다.
신라교역은 파파이스의 메뉴와 매장 인테리어를 보다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발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라교역 관계자는 “치킨은 한국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부문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파파이스를 그리워하던 고객에게 추억의 맛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