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발로란트 등 e스포츠 프로 구단을 운영하는 T1 Entertainment & Sports(이하 T1)가 연말을 맞이해 팬들을 위한 빅 이벤트를 연다.
T1은 대규모 이벤트 'T1CON 2022'를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팬미팅이 열리는 장소는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이다.
T1이 직접 주최하는 첫 대규모 행사인 T1CON에는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 등을 달성한 롤 팀 선수단이 전원 참석한다. 롤판 최고의 슈퍼스타인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해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이 참여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게스트들과의 친선시합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T1은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코스프레, 선수들과 함께하는 사진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안웅기 T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22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해서 T1CON 2022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1년 동안 수고했던 선수단도 참석할 예정이고 이번 행사를 통해 선수단과 팬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T1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선보이고 있는 팬과의 소통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T1은 지난 1일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페이커의 제안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이날 방송에는 페이커와 함께 조마쉬 T1 CEO, 안웅기 COO 등이 참석했다. T1은 이날 코치 선임, 선수의 방송 일정 등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더해 앞으로 팬과의 양방향 소통을 늘리겠다고 약속했고 연말 팬미팅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T1은 광고와 스폰서십 외에 굿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 구단이다. 최근 페이커와 3년 계약에 성공한 T1이 팬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팬덤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양새다. T1 팬들 사이에선 선수들의 노래 등 새로운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는 지난 5월 4일 T1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래를 하는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는 만큼 팬미팅에서 실력을 뽐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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