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금리 상승' 공포에 하락 마감간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의 경제지표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눌렀습니다. 오늘 새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78포인트(1.40%) 하락한 33,947.1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9%, 1.93%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발표된 11월 고용 지표를 소화했습니다. 11월 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월 26만3000명을 기록했고, 임금상승률도 5.1%로 전달보다 개선됐습니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폭은 0.50%로 완화되겠지만, 내년 긴축은 예상보다 더 높이,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중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지표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이같은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경제의 힘을 보여주는 이러한 결과는 연준이 투자자들이 기대한 것보다 더욱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을 높였습니다.
◆ 주요 투자은행 "내년 한국경제, 1% 성장도 위태"주요 투자은행(IB)들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올해 2%대 중반에서 내년 1%대 초반으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2.0%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노무라는 내년 주택가격 하락과 금융여건 악화로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 성장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UBS는 우리 생산과 수출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등 테크 부문에서 다운사이클에 따른 부진을 예상했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대에서 내년 3%대로 떨어지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대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벤투호, 브라질에 완패…원정 첫 8강행 무산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접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전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졌습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이미 크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입니다. 비록 큰 점수 차로 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승부를 벌인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여야 '3+3 협의체' 예산 협상 돌입여야가 오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 협상에 돌입합니다.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 당 정책위의장·예결위 간사가 참여한 '2+2 협의체'를 통해 예산안 추가 협상에 나섰으나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3+3 협의체'는 여야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만큼 대통령실 이전·지역화폐 등 주요 쟁점 예산에 대한 담판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는 비록 법정시한(12월 2일)은 넘겼으나 9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극적 타결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전국 영하권 날씨…전국 곳곳 눈 또는 비 내려화요일인 오늘은 전국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 북서부에, 낮까지는 인천·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 북부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경북 북부 내륙에도 아침부터 낮 사이에 비나 눈 소식이 있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전라 서해안, 강원 영서 남부에도 빗방울이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1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가 예보됐습니다. 해안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기온보다 5도가량 낮을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