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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 늘어도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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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 이미 점유율 하락 시작돼

 전기차 시장 내에 테슬라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기존 완성차 기업들이 쏟아내는 전기차 물량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굳이 테슬라 제품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점차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5일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여전히 테슬라가 지배하는 중이지만 시장 진출자가 속속 늘어나면서 테슬라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2022년 1~9월 미국에 등록된 52만5,000대의 전기차 가운데 64.7%인 34만대가 테슬라로 집계됐지만 2020년 점유율이 79%였음을 감안할 때 향후 점유율은 오히려 25%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 

 여기서 중요한 관건은 전기차 제품의 종류 확대다. S&P는 2025년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제품이 현재보다 4배 가량 확대된 159종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부분 제품은 테슬라가 판매하는 모델3 시장에 집중적으로 합류해 2만5,000~4만 달러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게 된다. 테슬라가 북미에 추가 공장을 짓기 위해 나서고 있어 공급 능력은 확충되지만 경쟁 브랜드의 집중적인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한다는 논리다. 실제 보급형 시장에선 이미 포드, 쉐보레, 닛산, 폭스바겐, 현대기아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럭셔리 시장에서도 BMW와 벤츠, 폴스타, 루시드, 라이트닝 등이 경쟁을 외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소비자들이 배터리 전기차 구매가 늘어날 때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은 토요타와 혼다 등의 일본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테슬라 모델Y는 구매자의 74%가 토요타, 혼다, BMW, 벤츠 등에서 넘어 왔다며 이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는 아직 배터리 전기차 대응이 되지 않아 전기차로 넘어가는 소비자 발걸음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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