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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또 리콜…후미등 결함으로 43.5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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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지난주 8만대에 이어 이번주에 43만여대의 전기차를 리콜한다.

중국 시장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1일 테슬라가 중국에서 43만5000여대의 자동차를 리콜하고 후미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3 14만2277대와 모델Y 29만2855대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차량의 후미등이 켜지지 않을 수 있다고 알렸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와 비슷한 문제로 지난달 미국에서 32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도 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기술적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테슬라에게 악재다. 지난달에는 안전벨트와 소프트웨어 문제로 8만대 이상을 리콜한 데 이어 한 달만에 지난달 물량보다 5배 이상 많은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테슬라에 중국시장은 최상위권 시장으로 꼽힌다. 상하이에 세운 공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의 교두보가 되는 장소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장 문을 닫기도 했지만 재가동하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다. 지난 9월 판매량은 8만3135대로 전월 대비 8% 증가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BYD를 비롯해 엑스펑, 니오, 리오토 등과 같은 스타트업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전기차 업체들은 내년에 전기차 신모델을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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