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삼천리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 목표주가 42만원을 제시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천리는 경기, 인천지역에서 안정적인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상 도시가스 소매요금과 도매요금 차이가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가 되지만 판매량의 경우 도시가스 사업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연도별 성장률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삼천리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2000억원, 178억원이 예상된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시차를 두면서 도입단가와 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MP 상한제의 경우 올해 12월~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천리의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동사의 영업이익률을 결정하진 않는다는 게 나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도매요금에 연동해서 결정되며 도매요금은 천연가스 가격에 맞춰서 움직인다"며 "결국 소매요금과 도매요금의 차이에는 변한 것이 없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수소사업이 주가를 리레이팅 시킬만한 배경이 갖춰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