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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대대적인 실태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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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내년 1월까지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폭증하는 중장년층 고독사의 정확한 원인 조사와 통계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고독사 중 절반 이상인 54.9%가 50세~64세의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세대의 고독사 증가는 이혼, 건강문제, 경제불황 등의 요인이 개인주의와 탈가족화와 같은 사회현상과 맞물려, 사회적으로 고립된 중장년층이 늘어나며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동구는 관내 거주하고 있는 5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실태조사표에 따라 대면조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항목은 사회적관계망, 경제·주거·건강상태, 주요 문제 및 욕구, 고독사 위험도 등이다.

조사결과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명될 경우 △전력사용량을 감지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플러그’ △24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없으면 보호자나 동주민센터로 알림 문자가 가는 ‘살피미앱’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AI 안부콜’ △매주 1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우리동네돌봄단’ 등 돌봄 모니터링을 우선 제공한다. 또 공적 사회보장과 민간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대상자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사를 희망하는 가구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된다. 조사결과는 1인 가구 정책 및 맞춤 복지서비스 연계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미정 가족정책과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중장년 1인 가구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1인가구 지원센터를 개소해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법을 통한 체계적인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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