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오이솔루션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내년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이솔루션은 3분기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7% 줄은 191억원이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의 실적에 대해 "텔레콤·데이터콤 부분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33.3% 성장했다"면서도 "매출의 대부분(62.3%)을 차지하는 5세대(5G) 통신 무선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4% 줄어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이솔루션이 4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5G 통신 관련 투자 금액이 미미하거나 기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국내외 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국내선 정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통신사의 재투자와 인도·동남아 등 신규 지역에서 5G 통신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이솔루션의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