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메리츠금융그룹 3사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2일 오전 9시26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9.91%)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 편입이 결정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도 각각 29.97%, 29.87% 상승 중이다.
메리츠그룹은 전날 장 마감 뒤 지주사가 각 계열사 지분을 100%로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화재와 증권의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 보통주를 각각 1.2657378주와 0.1607327주로 교환해준다. 교환 일자는 화재가 내년 2월 1일, 증권이 내년 4월 5일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그룹의 유기적 재무 유연성과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의사결정 간소화를 통해 효율적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가 화재와 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대폭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임희연, 최태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재와 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근거로 기업가치 8조원을 제시하며 이는 전일 시가총액 3.4조원 대비 134%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기업가치 8조원을 향한 주가 랠리가 예상되나 신주 발행에 따른 점진적 주가 희석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