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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렌탈사업 철수…자회사 현대렌탈케어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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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16일 19: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렌탈사업을 하는 자회사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현대렌탈케어의 지분을 캐피털 회사인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엠캐피탈이 조성하는 특수목적법인에 후순위로 약 400억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렌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대렌탈케어를 세웠다. 홈쇼핑과 백화점 등 그룹 유통망을 활용하면 충분한 시너지가 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브랜드 '현대큐밍'을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 대한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을 넘어서진 못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의 렌탈 계정 수는 40만개를 돌파했지만 코웨이(650만개), SK매직(222만개), 청호나이스(170만개) 등 경쟁사들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엠캐피탈은 리테일 금융 부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공작기계와 특수장비 등 높은 설비금융 비중을 낮추기 위한 차원이다.

엠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 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역(GP) 업무가 가능하다. 엠캐피탈의 최대주주는 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다. 에스티리더스PE는 2020년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손잡고 3500억원 규모의 엠캐피탈을 인수했다. MG중앙회는 당시 전체 인수 규모의 60%인 1500억원을 출자하는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다.

MG중앙회가 이번에도 핵심 출자자로 참여할지 주목된다. MG중앙회는 과거 에스티리더스PE와 렌탈 플랫폼 1위 업체 BS렌탈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경험이 있다.

김채연/이동훈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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