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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세일' 최대 70% 할인…SSG랜더스 우승 '화끈한 한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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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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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정상을 기념해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쓱세일'을 연다. SSG랜더스 모기업인 이마트가 최대 50% 할인에 나서고 신세계백화점도 최대 70% 할인행사에 나선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야구단 우승을 '본업'에 연결시켜 연말 대목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19개사 총출동…이마트, G7 '반값 와인'으로 푼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가 시즌 개막부터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통합 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부터 스타벅스, 조선호텔앤리조트, 지난해 계열 편입된 G마켓까지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일제히 동참한다.

    우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오프라인 계열사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계란과 삼겹살 등 주요 식품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시리얼과 두부 등 인기 품목은 1+1행사를 진행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도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2009년부터 판매한 자체브랜드(PB) 와인 격인 'G7 와인' 4종을 50% 할인해 3950원에 푼다.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금액대별로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노우피크 경량 다운',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등 인기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전 점포에서 경품을 증정하는 에어볼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18일부터 24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사은행사 참여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7일부터 20일까지 700여 개의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18일부터 20일까지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하겐다즈 미니컵 등 인기 제품을 1+1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18일부터 2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포인트 증정과 최대 50% 할인 등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17일까지 ‘SSG랜더스 통합 우승 기념’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회원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이벤트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아메리카노 무료 음료 쿠폰 등 랜덤 리워드를 제공한다.

    온라인 계열사들도 한정 판매 물품과 쿠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SSG닷컴은 특별 굿즈(상품)이 든 'SSG랜더스 한정판 패키지'를 단독 판매한다. 친필 사인이 담긴 굿즈, SSG머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댓글 추첨 이벤트도 30일까지 진행한다.

    G마켓은 18일부터 23일까지 SSG랜더스 공식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관중 수 1위를 기록한 열정적인 팬들의 성원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며 "성원에 보답하고자 19개사가 총출동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13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란 글과 함께 '쓱세일' 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할인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야구 마케팅 성과는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그룹이 19개 계열사가 동참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쓱데이'를 전격 취소한 상황에서 다시 마케팅에 나설 명분으로 삼았다. 당초 신세계 그룹은 지난해 그룹에 편입된 G마켓과 옥션의 '빅스마일데이'를 포함, 역대 최대인 2조원 물량 규모로 지난달 말부터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SSG 랜더스는 앞으로도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신세계그룹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강조한 온-오프라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과정에서 고객 유입을 유발하고 이후 그룹 유통 채널에서 시간을 보내게 만드는 '앵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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