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에스엠에 대해 2023년 기획사 내 실적 성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로 컨센서스(1153억원) 대비 30% 높은 1474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투자의견으로는 '매수', 목표주가도 12만원을 유지했다.
에스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381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각각 65%, 201%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271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보이그룹 NCT127, 걸그룹 에스파 등의 컴백으로 470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것, SM타운·NCT투어로 콘서트와 함께 MD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8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스엠의 현 주가는 2023년 예상 주가 수익비율(P/E) 예상치의 16배도 안되는 수준이기에 JYP와 함께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며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1474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향 로열티(사용료)가 250억원 내외"이며 "소속사 키이스트가 제작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내년 방영 예정)가 약 100억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업인 음반 투어 재개와 신인 그룹 데뷔로 내년에 분명하고 가시적인 이익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