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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게 없다' 싶더니 치킨 중량차이 2배까지…가성비 치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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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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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 게 없다' 싶더니 치킨 중량차이 2배까지…가성비 치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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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맛에 따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최대 두 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0개 브랜드 치킨 제품 24개를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제품별 한 마리당 중량과 뼈를 제외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가식부)의 중량 차이가 약 2배까지 났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치킨 한 마리당 뼈와 가식부를 모두 포함한 전체 중량은 625~1234g 수준으로 평균 879g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가운데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매운맛 제품인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1234g), 치즈맛인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1101g) 등이 꼽혔다. 반면 간장·마늘맛 제품인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625g)과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679g)은 중량이 적은 편이었다.

    뼈를 바른 가식부 중량은 495~1085g으로 평균 736g으로 집계됐다. 전체 제품에서 가식부 중량의 비율은 전체의 79~88%로 브랜드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브랜드별 가식부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과 적은 제품도 중량 기준 최대·최소 제품과 동일했다.

    소비자원은 "중량이 제품별로 최대 두 배 차이가 났다. 같은 크기 닭을 사용하더라도 브랜드와 메뉴에 따라 튀김옷 두께, 양념 첨가량, 조리시간 등이 달라 전체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 한 마리 영양 성분 함량이 하루 섭취기준에 비해 높은 편이었고, 영양성분 정보 표시에 일부 업체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한 마리 열량은 1554∼3103kcal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 성인 여성 기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열량은 매운맛 네네치킨 '쇼킹핫치킨'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고,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치즈맛 네네치킨 '치즈스노잉'이 1일 기준치(15g) 대비 327%로 가장 높았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굽네치킨 '치즈바사삭'이 1일 기준치(300mg)의 303%에 달했다.

    치킨 100g당 나트륨 함량의 경우 평균 427mg, 평균 당류 함량은 7.4g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사만 영양성분 정보를 해당 기업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영양성분 분석비용 등 정보제공 부담을 줄이고 치킨업체의 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 함량이 높아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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