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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시 폭증하나…7차 유행 속 14일 화이자 개량백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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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겨울철 인플루엔자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정부는 개량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4328명 늘어 누적 2614만5764명이 됐다. 사흘 연속 5만명대로,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 10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7차 유행'이라고 보고, 유행 정점은 코로나 변이의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 혹은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꾸준히 늘면서 정부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감염, 중증화 가능성을 낮추는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가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사전·당일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백신을 바로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백신 접종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저조한 상태다. 고령층의 동절기 개량 백신 접종률은 10.5%, 요양병원·정신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7.7%에 불과하다.

누적 확진자가 국민 절반을 넘어서고, 항체 보유율이 97%를 넘어서면서 퍼진 방심이 백신 접종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퍼지기 좋은 겨울철인데다 안일한 인식까지 더해지면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일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95.1%가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며 "4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사망 위험이 94.3% 낮고, 2가 백신은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 현재 활용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A.1 기반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의 BA.1 백신까지 개량백신 3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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