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사전 모집 한 달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과 동시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전용 상품과 조기 가입 혜택에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4일 출시된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이 사전 모집 한 달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당초 목표로 세운 가입자 수의 약 112%로 초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달 4일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명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안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제시한 바 있다.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 혜택은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TR 캐시 적립'이 대표적이다. 트레이더스는 주기적으로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멤버십 할인 상품 중 할인율이 높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빅 웨이브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점포들은 이들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을 활용해 마케팅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빅 웨이브 아이템’ 10개만 사도 15만원 넘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멤버십 기본 등급인 '스탠다드'의 연회비 3만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 수요가 많은 상품들을 파악하고 대량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신청 고객에게 지급되는 할인 쿠폰 등 조기 가입 혜택도 인기에 한 몫한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멤버십 회원이 아니어도 상품 구매와 신세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열린 창고형 매장'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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