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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타일업계 산증인' 문주남 대동산업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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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계 원로이자 국내 도자기타일업계 산증인인 문주남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이사장(대동산업 회장)이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1년생인 문 회장은 현역 경영인으로는 업계 최고령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대통령실 용산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현역 최고령 이사장이자 기업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개해 직접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문 이사장은 57년간 기업을 경영해온 국내 도자기타일업계의 거목이다. 1983년 대동산업을 설립해 국내 최대 생산설비를 갖췄고 최신 디지털 프린터 장비 도입 등 국내 타일산업의 선진화·고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건축물 타일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대동산업은 업계 선두권 회사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298억원을 기록했다. 전성기에는 700억원을 넘기도 했다.

문 이사장은 도자기타일업계뿐만 아니라 중소기업협동조합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8년 도자기타일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9년까지 7선을 했다. 별세 직전까지 24년간 조합 현역 이사장으로 국내 도자기타일업계를 이끌었다.

고령에도 중기중앙회의 원로자문위원회, 비금속광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계의 단합과 연대에 앞장섰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3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계 대원로이자 어른으로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현역 CEO와 이사장 역할을 수행할 만큼 솔선수범하는 삶을 사셨다”며 “협동조합계 후배들이 고인께서 개척해온 길을 이어갈 것”이라고 애도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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