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는 가상 공간정보 전문기업 아티젠스페이스와 ‘2022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협업 부스를 마련하고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을 활용해 실제 공간 데이터를 표출하는 ‘맵버스(Mapverse)’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웨이버스는 현실 공간 데이터 관리와 처리에 전문성이 있고 아티젠스페이스는 메타버스와 증강현실에 특화된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각 전문 분야를 융합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전시장 내 협업 부스를 설치하고 맵버스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맵버스는 지도 ‘map’과 메타버스의 ‘verse’를 합친 명칭으로 사용자는 확장 현실 속에서 상담을 통해 실제 공간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건물의 설계 결과 등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이는 부동산 개발과 경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내년 봄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는 "정보의 불균형으로 오는 피해가 고스란히 개인에게 전가되는 기울어진 시장에서 보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개인이 손해 보는 일을 줄이고 업체는 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4년 창립한 웨이버스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국가의 부동산·자산·환경 분야 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국민의 부동산을 관리하는 한국토지관리시스템(KLIS)과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일사편리’, 모든 공간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플랫폼(K-Geo)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공공사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인 ‘지온파스(GeOnPaaS)’를 론칭해 개방형 공간정보 컨소시엄(OGC) 국제표준과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아티젠스페이스는 2020년에 설립된 확장 현실 기술 전문기업으로, 대표 상품으로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독서 서비스 ‘AR피디아(ARpedia)’와 보물찾기 체험 서비스 ‘트레저 키트(Treasure Kit)’가 있다. AR피디아는 증강현실 독서·학습 제품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해 도서를 인식시키면 책 속 캐릭터와 그림이 증강현실로 펼쳐지는 서비스이며, 트레저 키트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보물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서비스다.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공간정보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관련 기업의 판로 개척 및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공간정보산업 전문 엑스포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오는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