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통계청장은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한국 통계청을 방문한 탄자니아 초청연수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에밀리아누스 카루젠도 탄자니아 통계국장 등 6명이 한국 통계청의 '2022년 탄자니아 통계인적역량 강화사업'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통계청은 2017년 탄자니아가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지원을 요청하면서 2021년부터 탄자니아의 통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돕는 탄자니아 통계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통계청은 탄자니아 통계청 내에 ‘통계전산강의실’을 구축하고 탄자니아 통계청 실무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경제통계와 고용통계 교육을 현지에서 실시했다.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 통계청의 행정통계, 등록센서스를 포함한 통계혁신 사례를 전수하고 인구센서스 관련 정보도 공유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0월 17일부터 2주 간 탄자니아 농어업 통계업무 담당직원 9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실시해 한국의 선진 농어업 통계정책과 통계실무 개발경험을 전수하기도 했다.
한 청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탄자니아는 한국 통계청에서 통계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아프리카 지역 최초국가로서 의미가 크다"며 "2023년 구축예정인 통계DB서비스시스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 통계청의 통계역량강화 사업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탄자니아 통계연수단과 면담하면서 한국 정부에서 유치를 추진 중인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World EXPO)에 대한 탄자니아 통계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