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중도금대출 보증을 12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도금 보증 확대로 자금 마련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HF)는 이달 중 내규와 지침 개정 후 은행 전산시스템 개선 일정에 맞춰 중도금 대출 보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비상거시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주택금융공사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에서 12억원 이하 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2016년 8월부터 적용하던 규정을 6년여 만에 변경하는 셈이다.
이번 대책은 기존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받은 단지에 적용한다. 시행일 이후 중도금 회차 도래분부터 적용 가능하다는 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설명이다. 다만 자기자금으로 납부한 중도금은 전환이 불가능하다.
이번 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서울 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조감도),최근 분양 중인 경기 의왕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 이르면 연내 공급할 둔촌주공 등이 수혜 단지로 꼽힌다. 성북구 장위4구역에서는 GS건설(총 2840가구)이, 동대문구 이문1구역도 삼성물산(3069가구)이 공급 예정인 단지도 관심이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총 1055가구 중 501가구(전용면적 39~100㎡)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1호선 신이문역, 경의중앙선 중랑역, 6호선 태릉입구역,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 상봉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상봉역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B 노선도 예정돼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