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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동부 표준시로 오전 6시에 나스닥 100 계약은 1.5%이상 하락했다. S&P 500 선물은 약 0.8%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 떨어졌다.
미 국채는 10년물 수익률이 약 4.07%로 소폭 하락했고, 달러 가치는 이틀 연속 하락해서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지수 선물은 알파벳과 마이크로 소프트 두 빅테크 기업이 전 날 폐장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여파로, 이 날 3일간의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현재 개장전 거래에서 알파벳은 전날보다 6.2% 떨어진 98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6.8% 급락한 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뉴욕 증시는 기대보다 견조한 기업 실적과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을거라는 추측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기업의 약 4분의 1이 3분기 실적을 보고했으며 3분의 2이상이 월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생산 감소가 향후 몇 달간 기업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 그룹의 전력가들은 자산 군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 주식의 저점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각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S&P 500 지수가 화요일 종가에서 25% 하락한 2,888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