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여파로 급락했던 SPC삼립 주가가 급등세로 전환했다.
25일 SPC삼립 주가는 7.92%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1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PC삼립은 지난 15일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주가가 7만8800원(10월 14일)에서 6만8200원(10월 24일)으로 하락했다. 이날 급등으로 지난 열흘간의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불매운동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은 국내 빵 시장의 83%를 점유하고 있다. SPC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뿐 아니라 버거킹, KFC, 롯데리아, BBQ, BHC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SPC그룹은 계열사가 68개에 달하지만 SPC삼립 한 곳만 증시에 상장돼 있다. 계열사가 카카오그룹처럼 많다는 뜻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빵카오’로 불린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