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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모빌리티 대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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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엑스코는 27~29일 사흘간 엑스코에서 ‘제6회 대구 국제모빌리티쇼(DIFA)’를 연다.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산업이 전기·자율주행차로 전환하고, 퍼스널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구시의 미래 모빌리티 중심지 전략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6회째인 이 전시회는 기존의 미래 자동차에서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시 품목도 전기·자율주행차 모터, 배터리 등 부품, 전기차 충전기, UAM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장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달 홍준표 대구시장이 산업 중심의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입체적 요소를 담은 ‘민선 8기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체화했다. 홍 시장은 ‘지상으로부터 하늘까지, 모빌리티로 자유로운 도시 대구’라는 슬로건도 내세웠다.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현대자동차·기아, 테슬라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 및 GM의 차량 연구법인인 GMTCK, 아우디 등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기아는 EV6 GT와 캠핑 택시 등 친환경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출시 예정인 전기 저상버스 ‘일렉시티타운’을 내놓는다. 아우디는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된 ‘e-트론’ 시리즈를 소개한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 연계한 BMW의 ‘ix xDrive’, 아직 국내 출시 전인 GM의 픽업트럭 ‘허머 EV’도 볼 수 있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국내에 6개 모터쇼와 전기차 엑스포가 있지만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UAM까지 망라한 전문전시는 대구 국제모빌리티쇼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이 주관하는 미래 모빌리티 포럼은 참가비가 20만원임에도 국내외 관계자들의 참여 열기가 높은 상황이다. 성명호 원장은 “자동차와 전장이 융합하는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전자 기업과 완성차,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동향에 글로벌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독일 작센주도 자청해서 대구 쇼에 참여했다. 성 원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유치를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구성한 UAM 세션에선 SKT,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영국 스카이포츠, 미국의 항공우주 선도기업 벨 텍스트론, SMG 컨설팅이 참여한다. 이스라엘 유니콘 기업들도 눈길을 끈다. 5분 만에 주행거리 160㎞ 충전 기술을 보유한 ‘스토어닷’은 삼성, 볼보 등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선두기업 ‘사이벨럼’은 LG가 63% 지분을 인수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등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 계획과 연계해 앞으로 지역 모빌리티 산업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대구가 한국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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