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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요 증상 달라졌다…'후각 상실' 대신 콧물·재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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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증상이 달라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더힐은 코로나19 주요 증상에서 '후각 상실'이 빠지고 콧물 또는 재채기가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증상 추적 앱인 조(ZOE)가 20일 자로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백신 2차례 접종 확진자를 기준으로 상위 5개 증상은 인후통, 콧물, 코막힘, 지속적인 기침, 두통으로 나타났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전까지 주요 증상으로 꼽히던 후각 상실, 고열, 호흡 곤란은 각각 6위, 8위, 29위로 내려섰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주요 증상은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다.

백신 1차례 접종 확진자의 상위 5개 증상은 두통, 콧물, 인후통, 재채기, 지속적인 기침으로 나타났고, 백신 미접종 확진자의 증상으로는 두통, 인후통, 콧물, 고열, 지속적인 기침 순으로 확인됐다.

ZOE는 "재채기, 콧물은 이전까지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 꼽히지 않았다"면서 "만약 백신을 맞았는데 잦은 재채기가 시작됐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처럼 주요 증상이 변화한 것에 대해 더힐은 코로나바이러스 지배종이 오미크론으로 바뀌면서 델타보다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전히 피로,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증상으로 게시 중이다.

한편, 영국 업체인 ZOE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출범했고, 킹스칼리지 런던 등과 공동으로 확진자 증상을 추적, 연구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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