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4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부진한 업황보다는 우수한 경쟁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기반의 무료 서비스인 송금하기를 시작으로 이용자 진입장벽이 낮은 선물하기·간편결제 서비스, 대출·주식·보험중개 서비스로 순차적인 이용자 진입이 이뤄진다"며 "유지율 상승에 힘입은 월간이용자(MAU) 및 RTPV 증가가 스노우볼 효과 형태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 6004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 109.5% 증가한 수치다.
그는 "별도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견조하겠지만 자본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자회사 증권의 실적 부진과 초기 비용 집행으로 인한 손해보험의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2023년 RTPV 40조600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초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서비스 경쟁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RTPV 등의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대출 수요 증가, 주식시장 상승 등 금융 환경 턴어라운드 시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