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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축제 가려면 명심할 것들…귀가 대란·몰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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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해제 후 첫 핼러윈 축제가 이달 말 열린다.

핼러윈은 매년 10월 31일 마녀나 요정, 유령, 인기 만화의 주인공 등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로 매년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 일대 클럽에 모여 파티와 각자 준비한 복장을 갖추고 일대 거리를 행진한다.

특히 올해는 방역 수칙 해제 후 첫 핼러윈 축제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이태원과 홍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30일 이태원 주요 길목에 몰린 인파는 8만명으로 파티가 절정에 달했던 오후 6∼9시쯤 최고 인원은 6만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 심한 옷 '몰카' 위험 조심해야
지난해 핼러윈 축제에서 버니걸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온 여성의 뒷모습을 몇몇 남성들이 몰래 찍는 상황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불법 촬영 피해 여성은 서울 용산경찰서에 해당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촬영한 남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하더라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때는 불법 촬영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야 택시 대란까지 겹쳐…귀가 계획 미리 세워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뒤 폭증하는 택시 수요를 업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핼러윈 기간에도 심야 택시 대란이 예상된다.

지난 2년 사이 택시 호출량은 3배 이상 늘었지만, 택시 기사 수는 오히려 8% 넘게 줄었다. 택시 업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박봉, 긴 노동 시간 등 힘든 업무 환경으로 인해 꾸준히 인력 감소를 겪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던 지난 4월 국내 택시 호출량은 2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무려 312% 폭증했다.

반면 택시 기사 수는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택시조합) 통계에 따르면, 전국 개인·법인 택시 기사 수는 지난 2월 기준 23만9434명으로, 2년 전(26만1634명)에 비해 8.4% 감소한 상황이다.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날은 주말 심야 시간대인 데다 이 같은 상황이 겹쳐 늦은 시간까지 택시를 못 잡을 확률이 높다.

택시 대란으로 귀가가 힘들어져 즐거웠던 핼러윈의 추억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귀가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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