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한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는 1만5383건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났다. 2020년에 세운 최대 기록인 1만2592건을 뛰어넘은 수치다. 기술이전율도 40.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다.
연세대, 경희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4개 기관의 기술이전 건수가 1680건 증가한 영향이 컸다. ETRI와 연세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관기술을 묶어 이전하는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여러 건 성사시켰다. KAIST는 교수가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기술이전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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