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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LINC 3.0' 성과…산학협력 첨단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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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기업들은 요즘 인재난에 빠져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앞다퉈 국경을 초월한 전문 인력 확보 경쟁에 나섰고, 정보기술(IT)·바이오 업체들은 경쟁사 인재까지 노리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배경이다.

이 같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된 전문대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전문 기술 인력을 보급하는 핵심 통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올해부터 3단계 사업 본격화
전문대들은 2012년부터 10년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4차 산업분야에 적합한 디지털 실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후 2단계(2017~2021년)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6년간의 일정으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이 시작됐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전문대 LINC 3.0 사업은 올해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을 투입해 미래 인재 양성 및 산학 일체형 전문대학을 육성하는 등 산학연 협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수요 맞춤 성장형 44개, 협력 기반 구축형 15개 등 총 59개 전문대학이 선정됐다.
글로벌 취업에도 성공
전문대 졸업생들은 산학협력에 힘입어 글로벌 취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2단계 전문대 LINC+ 사업에 참여한 연암공과대는 LGCWA(LG화학 폴란드 법인)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 분야의 설비 유지, 보수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협력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연암공과대의 화공·기계융합반은 폴란드 현지 법인에서 현장 실습 교육도 했다. 교육 과정 단계별로 현업 실무자가 참여했다. 그 결과 2020년 LGCWA와 연계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연성대는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왔다. 2019년부터 교육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CS 과정과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과정을 추가해 운영 중이다. 2020년에는 전통적인 뷰티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능력을 강화한 ‘스마트 뷰티어드바이저 과정’을 신설했다. 그 결과, 협약산업체 약정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연성대는 올해 LINC 3.0 사업에 선정된 뒤 스마트 뷰티, 스마트 푸드 등 디지털·인공지능(AI) 역량이 강화된 미래 산업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이공대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지역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과 IT 직무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치과 3D 마스터 과정 주목
전문대들은 디지털 의료 기기를 이용한 현장 실무를 담당할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림성심대는 치과 의료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ICT 융합 과정에 치과 3D 마스터 과정을 추가, 치과 관련 협약산업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치과 3D 스캐너 실습실, 치과 3D 프린터 실습실 등 맞춤형 실습 시설도 구축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 역량을 강화했다. 치과 3D 마스터 과정 이수 학생의 2020년도 협약산업체 취업률은 94.1%에 달한다.

최창익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 사업은 1, 2단계에 비해 참여 대학, 예산 지원 규모, 자율성 등이 더 늘어나 각 전문대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디지털 전환 시대 실무 인재 양성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시작된 LINC 3.0 사업이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이라는 정부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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