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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년 만에 브라질産 옥수수 사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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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브라질산 옥수수를 본격적으로 수입한다. 미국산 옥수수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대체하려는 목적이다. 중국은 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식량 종자의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에서 수년째 종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곡물기업 카길, 번지 등이 브라질에서 운영 중인 45개가량의 저장시설이 중국으로의 옥수수 수출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브라질산 옥수수의 중국행 선적이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옥수수 소비량 3억90만t 가운데 9.4%인 2845만t, 금액으로는 80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미국산이 56억달러, 우크라이나산이 23억달러어치였다. 달러 강세로 미국산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대체할 필요가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브라질은 세계 2위 옥수수 수출국이지만 중국은 9년 동안 위생 문제를 들어 브라질산을 수입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5월부터 양국 정부가 수입 재개 절차를 밟아왔다.

중국은 주요 식량 가운데 대두(85%)와 옥수수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돼지고기 사료용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대두 중 브라질산이 313억달러어치로 비중 1위, 미국산이 169억달러어치로 2위였다.

중국이 미국산을 대체하기 위해 브라질산 옥수수 수입에 나서는 것은 미·중 신냉전 와중에 미국에 충격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종자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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