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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누구도 탈당 말라" 신평 "지나치게 아집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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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미래에 대해 "성 상납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될 것이나 증거인멸과 무고는 결국 기소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는 한국 일부의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사고를 가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아집이 강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는 말에는 능하나 글에는 약하다. 그가 쓰는 어휘는 제한적이고 동어반복을 자주 한다. 그가 최근 한 말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에서도 ‘외롭고’와 ‘고독하게’는 거의 동어반복이다"라며 "그는 복합적 사고가 미흡하고 또 인문학적 식견이 제한적인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에게는 앞으로의 새로운 세상에 관한 비전이 없다. 고작해서 안티페미니즘에 기초한 신종 일베의 관념과 실력주의 숭상에 관한 정도가 사고체계의 근간을 이룬다"면서 "세상을 넓게 보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공정의 실현을 희구하는 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 현실에 대한 진단을 그래서 그는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에게서 나오는 말 중에서 참신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정치인은 반드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국민과 함께하며 때로는 국민을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겪는 모든 불행이 정치적 견해의 차이로 인한 박해로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꿋꿋하게 소위 ‘조국의 길’을 걸으려고 할 것이다"며 "그와 한 무리를 이룬 국민의힘 내부의 세력과 손잡고 당권탈환의 꿈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는 이 기회에 한 2, 3년 제대로 인문 사회학적 공부를 하는 쪽이 재기를 위하여 훨씬 더 값진 투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받았다. 기존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 징계가 보태졌다. 이로써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는 물론 22대 총선 출마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 전 대표는 징계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라고 쓰고, 한자로는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적었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침착하고 무겁게 행동하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첫 출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긴장한 군사들에게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 말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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