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부터 정기 검사를 받은 경북 경주 월성 원전 3호기의 임계(재가동)를 허용했다고 7일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정기점검에서 태풍에 대비해 주변압기 가공선로를 절연 모선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월성 2호기 증기발생기의 수위계측기 어댑터에 핀홀(작은 구멍)이 발생해 중수가 누설됐던 사례를 반영해 월성 3호기도 선제적으로 해당 어댑터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월성 3호기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