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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메쉬코리아, 결국 경영권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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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메쉬코리아, 결국 경영권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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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0월 06일 10: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가 매각을 추진한다. 차기 유니콘으로 주목받았던 메쉬코리아는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경영권 매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삼정KPMG를 선임했다. 앞서 주주단, 현 경영진과 OK캐피탈은 그간 회사를 살리기 위해 투자 유치 등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 메쉬코리아의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가 18.48%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고, 이어 GS리테일(18.46%),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14.82%), 현대자동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 순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또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신규 자금을 회사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자금은 우선적으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상환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초 OK금융그룹으로부터 유 대표 등 주주 지분을 담보로 약 360억원을 대출받았다. 만기는 오는 11월 15일이다.


    메쉬코리아가 매각으로 선회한 건 대출 만기가 임박해오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1조원 수준 기업가치로 수천억원의 자금 유치를 추진해왔다. 실사를 진행해왔던 KT가 최종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도 한층 커졌다.

    매각 절차와는 별도로 기존 주주들은 유동성 해소를 위해 이달 중으로 긴급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00억~150억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이달 말 주요 적자 사업인 새벽배송과 식자재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대신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배송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365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 178억원과 비교해 200억원 가까이 적자가 늘었다. 누적결손금은 1100억원을 넘어섰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유 대표가 창업한 배달대행 플랫폼이다.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메쉬코리아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벤처캐피탈, 대기업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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