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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10년 내 세계 신차 절반에 SW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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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설립 8주년을 맞아 새로운 로고와 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자율주행 레벨 0에서 5까지 적용 가능한 자사의 비전 AI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전 관계자는 "새 로고는 비전 AI 기술을 토대로 세상의 올바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미션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340억 달러에서 연평균(CAGR) 9%씩 성장해 2030년에는 84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첨단운전보조장치(ADAS)와 자율주행 분야는 11%,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ADAS 및 자율주행 분야를 넘어,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며 2023년 이후 독일 OEM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담은 자동차 모델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고객사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자사의 비전 AI 소프트웨어 ‘SVNet’의 주요 라인업을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재편한다. △주행 시 사물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드라이버(ProDriver) △발렛 파킹 등 주차 보조를 위한 파크에이전트 △3차원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이멀시뷰(ImmersiView) △고객사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서 SVNet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컴플리킷(CompliKit) 등으로 세분화했다.

전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스트라드비젼의 매출 대부분은 ADAS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차지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2년 6월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55만 9967대의 차량이 SVNet을 탑재해 생산되었다고 공개했다. 향후 5년 내 세계 연간 신차 생산량의 10%, 10년 이내에는 50%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같은 비전 AI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8월에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Aptiv)를 비롯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독일의 ZF 역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업계 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일본 아이신 그룹(간접 투자) 등 굴지의 기업들이 스트라드비젼에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하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대를 맞아 ADAS 및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까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스트라드비젼의 핵심 기술인 비전 AI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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