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3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11% 밑돌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11.11%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추천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6500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14%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맥주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이 예상되고 소주부문도 가격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할 전망"이라면서도 "맥주와 소주부문 모두 매출 증가분에 비해 수익성 개선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데, 일시적인 요소가 컸다.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인건비·물류비 등의 일회성으로 비용 상승 영향이 존재했고 임단협 종료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 반영 등이 주효했다"고 했다.
덧붙여 "원부자재 부담,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판촉 부담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은 연결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17% 증가한 수치다.
그는 "수요 정상화와 가격 인상 효과가 내년 이어짐에 따라 맥주와 소주 매출액 성장률을 각각 7%, 4%로 가정했다. 매출 증가 효과로 각 부문의 수익성은 개선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만큼 상대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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