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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4분기 만에 흑자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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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4분기 만에 흑자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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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네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수주한 비교적 높은 단가의 선박이 본격적으로 건조·인도되면서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다른 조선업체들도 줄줄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09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영업이익 1417억원) 이후 네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이 회사는 작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손실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1조358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141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으로 보면 올해는 영업손실이 42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흑자를 올리겠지만 상반기에만 60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낸 여파다. 하지만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425억원으로 2020년(744억원) 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2020년 하반기 수주한 높은 단가의 선박이 선주에게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상 선박 수주 후 설계부터 건조, 인도까지 2년가량 걸린다. 이 기간 조선사는 건조 진행률에 따라 건조 대금을 나눠 받는데 대부분 막판에 받는 금액이 크다.

올해 들어서도 선박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주 물량도 불어나는 만큼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 올해 1~8월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은 216척, 1192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수주 점유율은 43%에 달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1377억원, 2026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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